루시드 폴 - 아름다운 날들

Posted 2012/01/10 22:46 by 바삭

루시드 폴이 '레 미제라블' 이후 2년여 만에 새 앨범 '아름다운 날들'을 발매했다.
기타 한대에 서정적인 보컬로만 채웠던 예전 앨범과는 꽤 다르다....
아코디언, 첼로, 비올라 등 여러 악기들이 등장하고 플라멩코 느낌의 노래도 만들었다..

1. 외줄타기 
2. 그리고 눈이 내린다 
3. 어부가(漁父歌) 
4. 어디인지 몰라요
5. 그 밤
6. 꿈꾸는 나무 
7. 외로운 당신 
8. 불
9. 노래의 불빛 
10.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11. 여름의 꽃

부산 출신이라서 그럴까?
지난 앨범의 '고등어'에 이어 그는 이번에도 '어부가'라는 '바다' 혹은 '생선' 드을 연상시킬 수 있는 곡을 타이틀로 삼았다...

구체적이지 않고 여백을 느끼게 하는 가사는 이른 새벽 불 끈채로 침대에 누워 들으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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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漁父歌)

다시 무거운 노를 저을지
나를 시험하려는 파도
조금은 화난 듯 몰아치며
배를 뒤흔드는 저 바다

밤새 준비한 성긴 그물
작은 물고기는 놓칠 수 있게
그런데도 이렇게
좁은 이 배 한 가득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 모자라지 않도록
그리 넘치지도 않는데
오늘 내 몫은 끝나
집으로 향하는 길
노래 부르며 생각해 보면

난 가진 것도
별로 없는데
무얼 놓지 못해 주저하는지

오늘밤 이렇게도
하루를 마치고
노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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