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 - 염리동

Posted 2010/06/06 20:38 by 바삭

거의 1년만에 들린 을밀대....
6월 초입인데도 벌써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고 길다...

2, 3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골목에 위치해 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골목길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설치한 에어컨...
이 구멍들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작년에 없었는데 올해 설치한것 같다...

부착물의 상태와 서체로 을밀대의 역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무김치...

30분여를 기다려 자리를 차지하고...
을밀대는 면수가 아니라 육수가 나온다....

냉면이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녹두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총실한 내용물과 촉촉함이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냉면보다 녹두전이 나은것 같다.

물냉면...

젓가락으로 한번 휘 둘러봐도 느낌이 다르다...
확실히 을밀대의 면발은 다른 냉면집의 면발보다 2배는 굵은듯 하다..

사실 면은 별로 구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굵고 쫄깃하다는 느낌....

처음 받아든 육수엔 얼음이 둥둥 떠있다...
따가운 햇살에 더웠을 손님을 배려한 것인진 모르겠지만..
육수맛을 느끼기엔 너무 차다...

별것 아닌것처럼 보이는 젓가락에도 신경을 쓴다....

40년 경력이라는 을밀대...
사실 작년에 처음 들렸을때 느낀 맛은 無였다...
정말 아무맛도 느낄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작년과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메밀향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면발과 육수의 맛을 느끼게 하기 힘들게 하는 지나친 차가움이 30분의 기다림을 충족시키기에는 좀 부족한것 같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줄서서 기다려도 되지 않을때 한번쯤 들려봄은 괜찮을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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